세종시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영국 퀸즈대가 사이버 보안 연구 및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와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8일(현지시각) 퀸즈대 벨파스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후양자 암호(양자내성 암호), 사이버 보안 기술,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인 ‘핵테온 세종’을 비롯한 사이버 보안 관련 컨퍼런스 등에 협력하게 된다.
1845년 설립된 퀸즈대는 영국 정부의 정보보안센터(CSIT)를 유치했을 정도로 사이버 보안 연구로 유명한 명문대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학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 지원사업, 정보보호특성화대학 학부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사이버 보안 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이버보안 분야를 위한 ‘퀀텀 점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세종시와 함께 미래전략수도 완성, 글로컬 대학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영국 북아일랜드 무역투자청 본사에서 세종테크노파크·북아일랜드 무역투자청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구축과 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북아일랜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국과 유럽연합(EU) 시장의 상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지역이다.
글로벌 기업 1200여곳이 입주해 있으며 신규 투자자의 70% 이상이 재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북아일랜드의 지식기반경제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북아일랜드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꾸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