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박성훈 해양수산부차관이 8일 수산물 소비촉진과 여름철 재난 대응점검을 위해 경남 통영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생산자 단체인 통영 관내 수협 조합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와 소비촉진 캠페인을 하고 통영 여객선터미널 여객운행 현황 점검, 여름철 재난에 따른 어업인의 현장 고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차관은 통영의 굴, 멍게, 멸치, 근해통발 등 4개 수협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수산물 생산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천영기 통영시장과 마산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한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대해 어업인의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하며 ‘국비 지원비율 상향과 보험상품 품목 확대’를 요청했다.
이는 최근 수산물 판매 부진 등에 따른 어업경영 악화로 보험에 미가입해 재해 발생 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관은 통영중앙전통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는 소비 활성화 캠페인을 했다.
박 차관은 또 태풍 ‘카눈’에 대비해 통영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여객선 운영현황도 점검했다. 이어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을 찾아 고수온 등 대응 상황 점검과 함께 어업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남도에서는 지난달 31일 고수온 주의보가 도내 전 해역으로 확대 발령됨에 따라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양식환경 조성을 위해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수온 모니터링 및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또 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경남도에서는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풍랑지역 대상 출어선의 피항을 유도하는 한편 도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국민행동요령 및 실시간 현황을 전파하는 등 도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태풍과 고수온으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 점검 및 예찰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내 양식 어가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어장관리를 위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