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통영서 태풍·고수온 대응 점검

입력 2023-08-09 10:09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족 두번째)이 8일 경남 통영중앙전통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박성훈 해양수산부차관이 8일 수산물 소비촉진과 여름철 재난 대응점검을 위해 경남 통영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생산자 단체인 통영 관내 수협 조합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와 소비촉진 캠페인을 하고 통영 여객선터미널 여객운행 현황 점검, 여름철 재난에 따른 어업인의 현장 고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차관은 통영의 굴, 멍게, 멸치, 근해통발 등 4개 수협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수산물 생산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천영기 통영시장과 마산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한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대해 어업인의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하며 ‘국비 지원비율 상향과 보험상품 품목 확대’를 요청했다.

이는 최근 수산물 판매 부진 등에 따른 어업경영 악화로 보험에 미가입해 재해 발생 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관은 통영중앙전통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는 소비 활성화 캠페인을 했다.

박 차관은 또 태풍 ‘카눈’에 대비해 통영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여객선 운영현황도 점검했다. 이어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을 찾아 고수온 등 대응 상황 점검과 함께 어업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남도에서는 지난달 31일 고수온 주의보가 도내 전 해역으로 확대 발령됨에 따라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양식환경 조성을 위해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수온 모니터링 및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또 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경남도에서는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풍랑지역 대상 출어선의 피항을 유도하는 한편 도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국민행동요령 및 실시간 현황을 전파하는 등 도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태풍과 고수온으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 점검 및 예찰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내 양식 어가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어장관리를 위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