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만 12건의 ‘살인예고’ 게시글 관련 신고가 접수되는 등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49건의 살인예고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일자별 사건 접수 건수를 보면 3일 3건, 4일 9건, 5일 16건, 6일 9건, 7일 12건 등 매일 끊이지 않고 있다.
살인예고 글 작성자 중 상당수가 장난삼아 글을 올리거나 다수의 관심을 끌기 위해 허위의 글을 올린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중 28명을 검거했으며 21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검거된 28명 중 14명이 10대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살인예고 게시글로 인해 수많은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막대한 인력·시간·예산 낭비가 초래되고,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글 작성 자제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경찰은 살인예고 글 게시자에게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