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회장 최경배 장로)이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와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기부 마라톤 대회 참가자 3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굿피플에 따르면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라 명명된 이번 대회의 참가비 전액은 수해지역 내 에너지 취약가구의 고효율 LED 기기 교체 지원에 사용된다.
‘2023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하는 굿피플의 대표적인 기부 마라톤 대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시기를 맞아 모처럼 오프라인 대회로 진행된다. 대회는 9월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5㎞와 10㎞ 코스로 나눠 열린다. 착한 러닝으로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가수 션이 대회 앰배서더로 참여한다. 치어리더 안지현, 가수 홍진영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히어로레이스’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4만원이며 3000명 모집 시 마감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식 상품인 ‘히어로 레이스 키트’가 제공된다. 이 키트에는 노스페이스 티셔츠, 친환경 소재로 만든 메달, 농심 파워오투 및 데이플러스 음료, 노브랜드 단백질 바, 비타민엔젤스 행복비타민, LG생활건강 여행용 파우치 세트 등이 들어 있다.
두 기관은 행사장에 에너지 효율 인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용기 사장은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국민의 에너지 효율 인식을 높이고,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직접 돕는 뜻깊은 기부 마라톤 대회다”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와 연계된 에너지 효율 기반의 전략적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배 회장은 “기후변화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취약계층을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이번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를 기획했다”며 “나눔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히어로’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전했다.
굿피플은 2017년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기부 마라톤 대회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1만5430명이 동참했다. 누적 모금액은 4억7000만원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라는 이름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진행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