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임성재.김시우.안병훈, 플레이오프 1차전 출격

입력 2023-08-08 12:41
오는 10일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AP뉴시스

세계 남자 골프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이 결전 무대다.

이 대회에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출전하다. 이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컷 없이 우승 상금 360만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14위 김주형(21·나이키), 18위 김시우(28), 32위 임성재(25), 37위 안병훈(32·이상 CJ) 등 총 4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지난 7월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3위,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15위에 자리했다.

발목 부상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윈덤 챔피언십에 불참한 김주형도 기대가 된다. 그는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여한을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작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을 거둬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남긴 좋은 기억을 되살려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를 몰아친 김시우도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내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페덱스컵 랭킹 1∼3위 욘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 중 매킬로이는 2016년, 2019년, 그리고 작년 우승 등 대회 역대 최다승인 통산 세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 올렸다.

플레이오프는 첫 대회를 마치고 나면 2차전 BMW 챔피언십(17∼20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24∼27일) 순으로 일정이 치러진다. 2차전 출선 선수는 페덱스컵 상위 50명, 최종전은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