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협박글 대응 학교전담경찰관 활동 강화

입력 2023-08-08 09:40
대구경찰청 홍보 카드뉴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최근 발생한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잇따른 청소년들의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와 관련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현장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살인예고글 등의 게시로 이달 6일까지 검거된 54명 중 절반 이상인 29명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장난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 대상 집중 교육·홍보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현장활동 강화기간 중 교육청, 학교 등 교육당국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가정통신문(학부모알림앱) 등으로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가 엄연히 범죄에 해당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학교전담경찰관에 의한 특별예방교육, 홍보활동도 병행해 추가피해를 사전차단할 계획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장난으로라도 흉악범죄 예고글을 올리는 경우 협박죄 등으로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며 “청소년은 물론 각 가정과 학교에서도 적극적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