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연발’ T1, 풋 이스포츠에 0대 2 완패

입력 2023-08-08 06:09 수정 2023-08-09 12:19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발로란트 최고 권위 대회에서 상대적 약팀인 풋 이스포츠에 완패했다.

T1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그룹 스테이지 B조 첫 경기에서 풋 이스포츠(EMEA)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했다.

이날 T1은 전략, 피지컬,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풋 이스포츠에 밀리며 불안정하게 출발했다. 같은 조에서 상대적 약팀으로 뽑히던 팀에게 패배한 것이 다소 뼈아프게 느껴진다. T1은 오는 11일 EG(아메리카스)와 FPX(중국) 중 진 팀과 패자 조 대결을 벌인다.

‘펄’에서 진행한 첫 세트부터 T1은 고전했다. 두 팀은 초반 팽팽한 양상을 가져가는 듯했으나 3대 3부터 풋 이스포츠가 연달아 라운드를 챙겼다. T1은 심리전에서 밀리며 점수를 얻지 못했고, 전반전을 3대 9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 점만 가져간 채 큰 격차로 세트 패를 기록했다. T1이 선택한 맵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 전장인 ‘헤이븐’에서도 T1은 풋 이스포츠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풋 이스포츠는 공격성을 발휘해 주도권을 꽉 쥐었다.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하던 T1은 8라운드부터 무너졌고, 전략 차이를 보여 7대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