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터미널 칼부림 예고”…장난글 올린 중학생 검거

입력 2023-08-07 17:27 수정 2023-08-07 17:38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SNS)에 칼을 든 영상과 함께 살인 예고글을 올린 A군(14)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오전 11시쯤 SNS에 칼을 들고 있는 영상과 함께 ‘천안터미널 칼부림 예고, 오늘 조심하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 1시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통해 A군을 특정한 뒤 검거했다.

A군은 경찰에 “호기심에 장난으로 쓴 글”이라며 “영상 속에 칼을 들고 있는 인물은 친구였다.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촬영한 영상을 게시글에 첨부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들이 장난삼아 올린 글일지라도 엄중히 형사처벌 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게시글 작성자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