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식당·숙박·전시 등의 예약·결제 서비스를 개별 카카오톡 채널로 확장한다.
카카오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로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사업자가 운영하는 톡 채널에서 바로 예약 및 결제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예를 들어 식당의 경우 해당 톡 채널에서 예약 시간이나 인원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다.
사업자는 예약 기능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결제 기능을 사용하면, 최소한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카카오 측은 수수료율에 대해 “동종 업계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출시했었다. 하지만 사업자의 톡 채널에서 직접 작동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지난 6월에는 카카오맵에 숙박·전시 관련 예약 기능을 도입했다.
사업자들이 ‘카카오 예약하기 파트너센터’에서 사업자 정보, 장소, 상품을 등록하면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뒤 예약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톡 채널 사용 사업자들이 대행사를 통해 입점을 신청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더 많은 파트너들이 활용 가능하도록 ‘직접 입점 신청’을 택했다.
예약하기를 활용하는 사업자에겐 리플렛, 배너, 스티커 등으로 구성한 ‘예약하기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톡 채널에서 사용 가능한 ‘채널 스킨’도 준다. 카카오 측은 “식당·피트니스·교육 등 예약이 필요한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톡 예약하기’ 공식 홈 화면도 개편했다. 예약 가능한 파트너사의 상품을 검색하는 기능과 내 주변에서 예약할 수 있는 장소 찾기 기능을 추가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