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 추대

입력 2023-08-07 14:32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회장으로 류진(사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오는 22일 열릴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신임 회장에 류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온 류 회장은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어 ‘미국통’으로 평가된다.

전경련은 류 회장 내정과 관련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하며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1958년생인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한국펄벅재단 이사장,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뉴욕 맨하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경련은 지난 5월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고, 55년간 사용해온 기관명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는 내용의 혁신안을 내놨다.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장 선임·명칭 변경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