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28%라는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말 손실을 회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물류센터 지분 매각으로 2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공단은 호주 물류센터 자산 20건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지분 50%를 호주 교직원 연기금 ‘유니슈퍼’에 5억6000만 호주달러(약 4800억원)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국민연금이 거둔 수익은 투자 원금 대비 3배가 넘는다.
해당 물류센터 등은 국민연금이 2012년 10월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운용사 하이트만(Heitman LLC)을 통해 지분 50%를 약 1억4900만 호주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했다. 물류센터는 시드니(12개)와 멜버른(8개)에 집중돼 있다.
국민연금은 분산투자에 따른 안전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