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부품 제조사 신흥에스이씨가 울산에 8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소재 분야에 이어 부품 분야 투자까지 잇따르면서 울산이 이차전지 주요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울산시는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신흥에스이씨와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 등이 참석한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르면 신흥에스이씨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에 804억원을 투자해 월 500만개 규모의 ‘각형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공장을 신설하고, 신규 인력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달 착공해 내년 연말쯤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신흥에스이씨는 44년의 사업경력을 가진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차전지 사업 조기 진출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기술을 축적해 온 기업으로, 경남 양산과 경기도 화성, 부산 기장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