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현금보상’ 인천자원순환가게…1억여원 보상

입력 2023-08-07 11:32
인천 미추홀구에서 운영 중인 자원순환가게.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강화군을 제외한 9개 군·구와 운영 중인 인천자원순환가게 78곳에서 상반기 동안 투명페트병 등 19종의 재활용품 425t을 회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재활용품을 수거해온 시민들에게는 현금 1억5300만원을 보상했다.

자원순환가게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 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재활용품을 가져온 시민은 종별 회수량에 따라 정해진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관련 홍보가 계속 이뤄진 이후 자원순환가게에 가입한 시민은 2021년 시범사업 당시 1244명에서 올해 2만1215명으로 17배 이상 증가했다.

116t을 회수한 미추홀구는 행정복지센터 19곳에 매주 2차례씩 자원순환가게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재활용품을 받고 있다. 또 시와 함께 폐우산을 모아 아동용 우비, 머리끈, 동전지갑 등 새활용품으로 제작하는 캠페인을 추진하며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는 중이다.

99.5t을 회수한 계양구는 임학공원과 효성공원에서 매주 5일씩 열리는 자원순환가게 외에도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요일별로 운영 중이다.

서구는 자원순환가게 10곳과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동시에 운영하며 상반기 동안 재활용품 55.5t을 회수했다.

시는 앞으로도 자원순환가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하고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 배출 방법을 알릴 수 있는 자원순환 교육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미래를 위한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최대한 회수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