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폭탄·흉기테러 협박글…경찰 “끝까지 추적”

입력 2023-08-07 10:15
지난 5일 대구 중구 중앙로역에 등장한 경찰 특공대 장갑차. 연합뉴스

대구공항에서 폭탄·흉기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6일 밤 11시16분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탄테러와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7일 밝혔다.

이에 경찰 특공대 EOD(폭발물처리팀), 대구공항 EOD 등이 대구공항 수색을 벌였지만 폭탄테러 의심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글 게시자 신원 특정을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 또 현재 대구공항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김해공항, 부산공항, 제주공항에도 유사한 협박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라며 “9일에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을 대구공항에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에서는 대구야구장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경찰은 게시자를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