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 대구서 먼저 흥행시키자…대구 10미 적극 홍보

입력 2023-08-06 13:28 수정 2023-08-06 13:31
대구 10미 중 따로국밥, 뭉티기, 납작만두, 동인동찜갈비(시계방향)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 음식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 마트·유통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대구 음식 홍보 대중가요(트로트) 등을 통해 대구시민이 대구 음식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시는 ‘대구 10미(味)’ 브랜드화와 지역 음식업계 활성화를 위해 만든 대중가요 ‘대구의 맛’을 대구마트유통협동조합 소속 매장에서 송출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에 활용할 목적으로 2005년 각계 전문가들과 대구 10미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고 2006년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막창구이, 논메기매운탕, 무침회,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야끼우동, 뭉티기, 누른국수를 대구 10미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음식인 대구 10미를 홍보하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17곳에서 이 노래를 송출해 대구 10미를 전국에 알렸고 지난달에는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서 음원을 홍보했다.

이번 노래 송출은 대구의 맛을 지역에서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파워풀 대구 10미 데이’ 기간인 10~15일 송출될 예정이며 대구마트유통협동조합 회원 업체(257곳) 중 상당수가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20~30개 업체는 식료품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시와 대구마트유통협동조합은 향후 257개 회원 업체 전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또 매월 10일을 대구 10미 활성화 이벤트 날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구마트유통협동조합은 앞으로도 대구 10미 알리기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대구시도 대구 음식 밀키트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음식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가 제작한 트로트 가요 대구의 맛을 통해 대구 10미를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만들 것”이라며 “지역 식품·음식 산업의 제조, 유통, 소비 네트워크 강화에 대구 10미 브랜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