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승인…929세대 규모

입력 2023-08-06 12:22

광주시는 대표적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풍암동 중앙근린공원 1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부지의 대지 면적은 7만841㎡, 건축 면적 1만383㎡, 총면적 23만1539㎡로 총사업비는 7567억원, 지하 3층~지상 28층 12개동 929세대 규모다.

사업기간은 승인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민간 사업자가 매입한 후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게 하고 나머지 면적에 아파트 등 비공원 시설을 개발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 예산이 투입되지 않지만 시민들이 드넓은 녹지공간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특례사업은 광주에서 9개 공원, 10개 지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인근 금호동·쌍촌동·풍암동·화정동 일원 중앙근린공원 2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공원시설 조성공사가 최근 토지보상을 마치고 첫 삽을 떴다.

광주에서 손꼽는 특례사업으로 거론돼온 중앙공원 1지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주식회사 한양과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개발이 아파트 시공권과 지분율을 두고 법정 분쟁 중이다.

법인 측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도급계약을 체결하자 지분이 많은 한양이 이에 반발해 독점적 시공사 지위를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1심은 법인의 손을 들었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