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 사업과 관련해 25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훔쳐 잠적했던 시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합천군과 연락이 끊긴 지 108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67일 만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5일 오전 0시30분쯤 대전시 한 모텔에서 호텔 조성사업 시행사 대표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호텔 조성 사업을 명목으로 대출받은 약 250억원을 들고 도주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를 받는다.
앞서 합천군은 지난 5월 31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후 군청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한편 A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