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위 결정전서 ‘미드차이’로 DK 완파

입력 2023-08-05 16:43 수정 2023-08-05 16:48
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정규 리그 3위 결정전에서 ‘미드 차이’로 웃었다.

한화생명은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12승6패로 3위, 디플 기아가 11승7패로 4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미드라이너 간 기량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한화생명의 ‘제카’ 김건우는 두 세트 연속 POG에 선정되는 등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디플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라인전에서 치명적인 데스를 기록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한화생명은 미드라인에서 벌어진 성장 차이를 이용해 1세트를 큰 어려움 없이 이겼다. 24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시종일관 상대를 괴롭혔다. 이들은 두 번째 내셔 남작이 협곡에 등장하자 둥지 근처에서 우물쭈물하던 상대를 물어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은 2세트에서도 전반적인 ‘체급 싸움’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디플 기아는 ‘칸나’ 김창동(잭스)과 ‘데프트’ 김혁규(바루스)의 분전으로 게임을 버텨나갔지만,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하지 못해서 결국 넥서스를 내줬다.

미드라이너의 기량 차이는 2세트에도 두드러졌다. 허수(애니)는 1킬 4데스 3어시스트, 김건우(제이스)는8킬 1데스 7어시스트로 게임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게임에서 여러 번 돋보였지만 그 이유는 상반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