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사우디·아르헨 잼버리 대표단 “새만금 잔류”

입력 2023-08-05 13:50 수정 2023-08-05 14:37
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태지역의장이 잼버리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스카우트 대표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잔류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세계 연맹 행사 운영 개선 노력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스카우트 연맹은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일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은 “지난 며칠간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청소년과 봉사자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데 주어진 큰 과제였다”며 “야외 행사를 진행하는 데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스카우트 대표단장이기도 하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과 기반시설, 위생 관리와 같은 부분에서 다양한 방면을 개선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이고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단장도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대표단장이 매일 아침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지금까지 한국 정부와 다양한 지역 기관들이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개선들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 단장은 “폭염 등 기후환경은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다”며 “지금 잼버리 행사는 이전 잼버리보다는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는 잼버리 대회 이후에도 2주간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