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페이커’ 이상혁 복귀 이후 2연승을 달렸다.
T1은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 1로 이겼다. 9승9패(+0), 정확히 5할 승률을 찍고 5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2연승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해 플레이오프 돌입 전 팀 분위기를 추스른 T1이다. 이들은 이상혁이 오른팔 통증으로 로스터에서 빠진 동안 1승7패를 기록하는 데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이상혁이 지난 2일 광동 프릭스 상대로 약 1달 만에 복귀하고, 팀의 5연패를 끊어내면서 T1도 다시금 기존의 강력함을 되찾았다.
팀의 중추 이상혁이 복귀하자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도 제 기량을 되찾았다. 특히 최우제는 이날 1세트에서 나르로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팀의 일등 공신이 됐다. T1은 비대칭 전력이 된 최우제를 스플릿 푸셔로 써서 쉽게 마수걸이 승점을 따냈다.
리브 샌박이 ‘테디’ 박진성(카이사)의 분전에 힘입어 한 세트를 따냈지만, T1의 뒷심이 이들보다 한 수 위였다. 3세트에 돌입한 T1은 문현준(리 신)의 적극적인 초반 움직임 덕분에 게임을 리드할 수 있었다.
T1은 탑 마오카이, 미드 제라스 등 새로운 챔피언들을 꺼내보여서 리브 샌박을 당황케 했다. 문현준이 차린 밥상을 딜러진인 이상혁(제라스)과 ‘구마유시’ 이민형(자야)이 깨끗하게 비웠다. T1은 미니언 대군과 함께 상대 넥서스로 달려들어 연승을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