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이어지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 경찰이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경찰청 등은 4일 비면식 강력범죄 대응을 위해 각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범죄예방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치안 취약지역 범죄 예방 진단을 했다.
이들 경찰청은 다중 밀집 지역에 지역 경찰과 형사 기동차, 경찰관 기동대, 지하철 경찰대를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자율방범대를 동원해 경찰력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묻지마 범죄 발생 시 테러에 준하는 행위로 인식해 형사·교통·여성·청소년 등 가용 경찰력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 SNS와 온라인에 올라오는 ‘살인 예고’ 등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해 사이버 수사대 전담팀을 지정해 추적 수사하기로 했다.
각 경찰청은 이날부터 백화점과 터미널·기차역·쇼핑몰·지하철역·해수욕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등 집중관리 지역에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 순찰차를 배치했다.
부산경찰은 이날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인터넷에 게시됨에따라 서면역 주변에 형사 7팀과 지구대·교통 기동대 등 6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