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년 총선, 고향서 출마…DJ 이념 발전시키겠다”

입력 2023-08-04 16:28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4일 광주 북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정치캠프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념을 발전시키고 호남 정치 복원을 위해 제 고향에서 (내년 총선을) 나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광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정치캠프 특강에 앞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 고향은 진도(해남·진도·완도 지역구)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서 일했다면,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현직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소통하지 않아 호남에서도 배척을 받는다”며 “치열한 투쟁과 소통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뒤를 잇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출마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지적을 받고 “‘보이’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석열정권에 대항하려면 경륜과 경험이 있는,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원로 정치인과 함께하는 정치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전 원장은 특강 이후 전남 해남 매일시장을 찾아 상인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전 원장은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전남 목포에서 출마해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