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순살 아파트’ 관련 업체 74곳 경찰에 수사 의뢰

입력 2023-08-04 15:5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개의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 단지와 관련한 업체 74곳 및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수사의뢰를 했다. 당초 수사의뢰 대상은 업체 40여곳으로 추산됐지만 감리 분담 업체까지 포함해 74개로 늘었다.

LH 관계자는 “지난 2일 열린 건설 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조치 사항에 따른 수사의뢰”라며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LH는 경찰 수사로 법 위반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선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부실 공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된 업체에 대해선 LH 발주 사업 참여를 허용하지 않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