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실 논란’ 무량판 구조 아파트 특별점검…“실명 공개 자제해달라”

입력 2023-08-04 10:47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에서 지난 3일 보강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시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안전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검단 신도시 무량판구조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무량판구조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무량판구조 아파트 전수조사 발표에 따라 서울시도 선제적으로 해당 공법을 적용한 아파트 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주민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무량판 구조 아파트 실명 언급을 삼갈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무량판 구조 아파트 실명이 공개되고 있다”며 “주민 불안감 조성, 재산권 침해 논란 등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불필요한 정보제공 및 아파트 실명 공개를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시에는 해당 아파트 실명이 무분별하게 공개된 이후 주민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