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과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해 2년 연속 발명 교육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학생발명전시회 및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 대회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재학생, 청소년부터 초·중·고 교사까지 참가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발명품을 시상·전시한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청 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상을 받으며 경남 발명·메이커교육의 위상을 또 한 번 다졌다.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경남은 대통령상 1명, 국무총리상 1명, 금상 18명, 은상 12명, 동상 43명 등 91명(전국 187명)이 수상 했다.
단체상에서는 진주 문산초등학교가 초등 부문 최우수학교상에 진주 문산중학교가 중등 부문 최우수학교상을 받는 등 이번 학생발명전시회를 휩쓸었다. 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경남은 최고상인 금상(교육부장관상) 1명을 포함해 5명(전국 9명)이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형우(거창대성고, 3학년) 학생은 ‘주행풍을 이용한 이동수단용 연비 개선 및 먼지 집진장치’를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자동차 연비 향상과 함께 도로 위 날림 먼지를 모아 먼지 없는 도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윤하진(가람초, 6학년) 학생은 ‘휴대가 간편한 만능 서예 붓뚜껑’을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붓을 사용하고 난 후 붓의 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붓 모의 모양도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말려서 보관과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하우영(촉석초교) 교사는 ‘학습자의 채색과 배색 고민을 덜어주는 똑똑한 팔레트’를 발명했다. 색상과 채도를 선택하면 혼색 결과나 어울리는 색상 조합을 알 수 있고 사용자가 만든 물감의 색을 컬러 센서로 점검해 비교하는 발명품이다. 하 교사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최고상을 받았다.
한편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이 3~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려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된 박종훈 교육감이 3일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박 교육감은 “발명품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누군가를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배려의 마음이 만나 완성된 작품이다”며 “발명은 모두가 행복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 창의성과 상상력,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꼭 필요한 역량이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