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심사 출석…“적극 소명”

입력 2023-08-04 09:50 수정 2023-08-04 10:0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핵심 피의자 윤관석(왼쪽)·이성만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핵심 피의자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4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24분쯤 법원에 나타났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 의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곧이어 이 의원이 법원에 출석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판사님 앞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 잘 설명드리고 현명한 판단을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 혹은 다음 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당대회 시기 강래구(구속 기소)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구속 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캠프 관계자들과 공모해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뿌리고 있으니 우리도 의원들에게 그 정도의 돈을 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같은 해 3월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 전 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전달할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