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尹 “경찰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

입력 2023-08-04 09:15 수정 2023-08-04 11:37
4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4일 지시했다.

현재 경남 저도에서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을 투입하고,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를 휴대해 대응하라”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쯤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는데 그중 8명이 중상이다.

최씨는 범행 직전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기도 했다. 차량 돌진으로 4명이 크게 다쳤고, 1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차량 사고 부상자 5명 중 60대와 20대 여성 2명은 중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전 6시 기준, 이 사건으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 2명이 뇌사가 예상되는 등 중태라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