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의령의 미래교육원에서 ‘2023년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를 한다고 4일 밝혔다.
3일 동안 국내외 석학과 현장 교육 전문가 47명을 초청해 미래교육 정책과동향, 미래교육을 둘러싼 이슈, 미래교육의 방향과 현장 적용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학술 대회 표어는 미래교육원의 개관을 기념해 ‘리이매진(Reimagine), 다시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로 정하고 16일 ‘다시 그려보는 미래’, 17일 ‘함께 그리는 교육’, 18일 ‘인간을 향하는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학술 대회가 열린다.
첫날인 16일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경남의 미래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 총장이 ‘인공지능 그리고 교육의 대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외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기조 강연과 분과 강연이 열린다.
17일은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미래인재의 무한한 잠재성’을 주제로 실시간 화상 강연을 한다. 다중지능이론으로 잘 알려진 가드너 교수는 전통적인 지능의 개념에서 벗어나 개별적 특징과 성향에 따라 지능을 세분화해 개인차를 고려한 최적화된 교육 방법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교육학자다.
18일은 스웨덴 교육 전문 컨설턴트인 라르스 스보르세가 ‘교실에서 교사 지도력’을 주제로 강연한다. 스보르세는 1980년대 유엔 평화 유지군 장교로 활동하면서 유엔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이바지했고 지도력과 교육학을 전공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 교육과기업 지도력 교육에 힘쓰고 있다.
현재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에 사전 신청한 교직원은 980여 명이다. 사전 신청은 8일까지 가능하며 경남교육청 소속 교직원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의 미래교육 가치인 ‘자립’과 ‘공존’을 구현해 줄 미래교육원에서 여는 첫 행사인 만큼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국내외 석학, 현장 교육전문가를 모시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 교육의 상을 그리게 될 것이다”며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 우리가 계속해야 할 것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내야 할 것을 중심으로 미래 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를 계기로 교직원이 미래 교육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함께 교실 속에서 미래교육을 실천하는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