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 황산 유출 사고 10시간여 만에 수습 완료

입력 2023-08-04 08:29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남해고속도로 함안 방향 마산TG 인근 약 2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 차량에 담겨 있던 발연 황산이 누출돼 이적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 의창구 남해고속도로 함안 방향 마산TG 인근 약 200m 지점에서 발생한 24t 탱크로리 차량 황산 누출 사고가 발생 약 10시간 만에 모두 수습됐다.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10분쯤 탱크로리 차량에서 황산을 옮겨 담은 마지막 대체 차량이 당초 사고 차량 출발지인 울산으로 향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순찰대는 황산 누출이 이어지자 해당 구간 통행을 제한했다가 이날 오후 10시17분쯤 서마산 나들목∼창원 분기점 양방향 통행을 재개했다.

사고 차량에 실린 황산을 회사가 동원한 대체 차량으로 이적시키는 작업에는 모두 3대가 동원됐으며 오후 9시13분쯤 사고 차량과 대체 차량 2대가 이적 작업을 마쳤다.

한편 사고 차량은 지난 3일 울산을 출발해 여수로 가던 중 낮 12시25분쯤 탱크로리 아래부분 밸브에서 흰색 연기가 나는 것을 운전자가 발견해 적재물인 황산이 유출되고 있는 것을 알고 신고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차량 운전자와 회사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