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수서행 고속열차 SRT가 개통되면서 창원과 진주, 김해, 밀양 등에서 서울 강남 또는 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는 경남도민들의 열차 이용이 편리해지게 됐다.
경남도는 도내 철도이용객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SRT에 동해선, 경전선, 전라선 신규 노선 3건의 노선 면허를 발급하고 다음달 1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SRT는 2016년 개통 후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 경남도민들은 서울 강남 또는 경기 동남부를 열차로 이동 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수서발 고속열차 경전선 허가 촉구 결의(안)’등을 대표 발의했다. 특히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사업의 당위성을 국토부에 지속 건의한 바 있다.
또 도지사 당선과 동시에 공약과제로 선정해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경남도민의 오랜 숙원사항 해소를 위해 발로 뛰며 노력했다.
이 같은 박 지사와 경남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올해 초 국토부 업무계획에 수서발 고속열차 도입이 반영됐으며 경전선의 주요 역인 진주역을 출발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김해 진영역, 밀양역을 경유하는 수서행 SRT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됐다.
경전선에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연계되면 도내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 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이번 SRT 운행으로 경남에서 철도를 이용할 때 겪어온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도는 철도, 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 노력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도민들께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