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 총무로 김종생 글로벌디아코니아 상임이사가 취임했다.
NCCK는 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71회기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실행위에서 올린 신임 총무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가부를 묻는 투표에서 재석 인원 168명 중 과반수를 초과한 97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69표(무효 2)였다. 김 신임 총무는 취임식에서 “사무실에 머무는 총무가 아니라 다양한 섬김의 현장에 다가가는 사람이 되겠다”며 “교회협의 전통과 시대적 사명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장 안팎에서는 NCCK 청년 실행위원과 기독 활동가들이 김 총무 선임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김종생 목사 총무 인준을 반대하는 지역NCC전국협의회 총대일동’은 “총무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NCCK와 예장통합 총회의 ‘교회 세습 반대 결의’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 옹호에 앞장섰다”고 주장하며 “명성교회 관련 기관에서 일하던 인물이 회원 교단들과 지역 NCCK전국협의회 등 다양한 바닥 현장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