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경남 통영 ‘욕지도’와 사천 ‘신수도’, ‘마도’가 선정돼 섬 주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섬 발전 특성화 사업’에 3개 섬이 신규 선정돼 사업비 150억원(국비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국내 근대 어촌의 발상지인 통영 욕지도 좌부랑개 마을 활성화를 추진,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골목 내 유휴 상가 리모델링과 근대어촌 발상지 테마 활용, 욕지도 특산품 특화사업 개발 등을 통해 섬 주민 소득 창출을 한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주민주도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지원, 내년 신규 사업 대상지로 통영시 욕지도와 사천시 신수도, 마도 등 3개 섬이 선정, 사업 당 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이 외 육지에 비해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섬 발전 특성화사업’ 외 내년 ‘섬 발전 내역사업’을 통해 어항시설·하수처리시설 등 섬 기반시설과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을 위한 ‘도선 건조사업’ 등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20개 사업에 185억원을 투입해 선령 만기가 도래한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 거제시 화도, 영세도선을 새로 건조하는 ‘도선 건조사업’을 통해 섬을 오가는 선박의 운항 중단으로 섬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는 섬 관광 활성화로 활력 넘치는 섬을 조성하고 섬 주민들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포함하는 섬 주민의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벨트 사업 등과 연계해 경남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섬이 남해안 관광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