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복순이와 공무원 김자연의 하루…소설로 만나는 제주 동물 이야기

입력 2023-08-03 13:21 수정 2023-08-03 13:23

제주도가 도정소식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단막소설로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제주도는 ‘자연이 빛나는 제주’와 ‘지속가능한 제주’를 특집으로 한 도정소식지 ‘제주’ 여름호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호는 야외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는 휴가철을 맞아 자연과 환경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정태 작가의 엽편소설 ‘남방큰돌고래와 김자연의 하루’다.

제주도가 세계 최초로 생태법인을 추진 중인 제주토착종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와 가상의 제주도 해양산업과 직원을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엮었다.

복순이는 제주 앞바다에 살다 그물에 걸려 돌고래쇼장에 팔려간 뒤 6년만에 다시 돌아온 돌고래다. 방사 후 고향인 제주 바다에서 새끼를 출산했다. 강 작가는 이번 호를 시작으로 제주의 동물 이야기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이와 함께 이번 호에는 알작지 해변과 연산호 군락지 등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제주의 다양한 물놀이터를 시원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모슬포항에서 노을해안로까지 도보 여행길에서 보고 만난 지역 명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초여름 열매 제주 비파를 이용한 조리법도 알려준다.

2040 플라스틱 제로, 도시숲 조성, 물 순환 도시 등 제주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도 알기 쉽게 풀어낸다.

도정소식지 ‘제주’는 계절마다 1만2000부를 발간하고 있다. 집으로 구독을 신청하거나,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