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특별한 여름 행사가 강원도 속초와 동해·강릉에서 펼쳐진다.
동해시는 4~6일 망상해변에서 망상 비치페스티벌 ‘힙바다-힙해(海)’ 행사를 연다. 내년 1월에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프로그램이다. ‘자유로움 속 힐링의 파도를 타다’를 주제로 힙합과 재즈, 클래식 무대를 선사한다.
4∼5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원슈타인, 신스, 행주 등 랩퍼 공연과 이디엠 파티가 열린다. 오프닝 공연으로 비보이 퍼포먼스, 모델 쇼 등을 선보인다.
6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재즈와 팝 클래식 공연이 이어진다. 바리톤 김동규, 팝 소프라노 한아름과 복지은, 성악 앙상블 라클라쎄, DK콘서트 앙상블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월출 동해시 문화관광과장은 3일 “이번 행사가 망상을 찾는 모든 이들의 일상에 재충전 기회가 되고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문화적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4~5일 수제 맥주를 마시며 이디엠 파티를 즐기는 2023 속초 수제 맥주 축제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속초지역 수제 맥주 제조업체 등 전국 13개 업체가 참가한다. 수제 맥주 시음과 판매를 비롯해 이디엠 파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퀴즈게임 등 피서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맞이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에서는 운동장에 앉아 영화를 즐기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영화제는 4일부터 6일까지 강동면 정동초교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4일 오후 7시 정동초교 운동장에서 배우 공민정과 우지현의 사회로 열린다. 개막 축하 공연은 음악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꾸민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작품 공모에는 단편 945편과 장편 71편, 총 101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단편 20편과 장편 2편 등 최종 선정된 22개 작품이 스크린에 오른다. 관람료는 무료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