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0시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주간 누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790명으로 1일 평균 2398.6명을 기록했다. 이중 60세 이상은 5846명으로 34.8%를 차지했고 18세 이하는 1593명으로 9.5%로 집계됐다.
격리 의무 해제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여름철 냉방 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이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는 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시설, 주간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2일 접종 유지의료기관 25곳에 환자 내원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 줄 것을 공문을 통해 요청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30일까지 감염취약시설 102곳에 마스크 13만3680장을 배부하고 감염취약시설 75곳에 자가진단키트 1만6540개를 지급했다. 다음 달까지 감염취약시설 85곳에 마스크 25만장과 자가진단키트 2만1000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의사회,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염병 예방 방역 수칙을 지키고 건강 위험군은 반드시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하고 확진 시 치료제 복용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