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초정밀 측위 기술을 개발한 지역 기업이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 자율주행 분야 핵심 기업 성장이 기대된다.
경남 창원시는 창원 유망 스타트업 ㈜자비스가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창업팀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 운영사가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 투자를 지원하는 구조이다.
팁스에 선정되면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 지원 외 TIPS 운영사의 보육·후속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국내 스타트업의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창원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에도 참가 중인 자비스는 지난 2월 팁스 운영사 시리즈벤처스로부터 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고 이번에 팁스 창업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자비스는 지난 2021년 3월 창업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초정밀 위치 측위 센서를 개발한 업체로 기존 GPS(위성항법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되던 위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실제 위치와의 수십m 오차를 cm까지 줄였다.
각종 센서 모듈을 통해 정확한 위치 계산 및 데이터를 분석해 터널, 지하 등 실내외 정확한 위치 측위가 가능해지면서 향후 자율주행 분야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승준 대표는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cm급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지원금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 초정밀 측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물류산업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초정밀 측위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확한 위치 좌표를 도출해 자율주행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