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쌓인 美 복권 1등 당첨금 ‘1조6000억원’

입력 2023-08-03 09:23 수정 2023-08-03 13:45
12억5000만 달러(1조6250억원)까지 늘어난 메가 밀리언스 당첨금. 메가 밀리언스 홈페이지 캡처

‘파워볼’과 미국 복권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메가 밀리언스(Mega Millions)’ 1등 당첨금이 약 1조6000억원으로 불어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등 당첨금이 12억5000만 달러(1조6250억원)로 늘어났다.

이는 메가 밀리언스 사상 역대 네 번째로 큰 액수다. 지난 4월 이후 석 달 넘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이월된 것이다.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30년 동안 연금처럼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로 지급받을 경우 절반인 6억2530만 달러(8128억원)를 받을 수 있다. 수수료 때문에 수령액이 크게 줄어든다.

메가 밀리언스 사상 가장 큰 1등 당첨금은 2018년 10월 나온 15억3000만 달러(1조9890억원)였다. 지난 1월에는 두 번째로 큰 금액인 13억5000만 달러(1조7550억원)가 터지기도 했다.

파워볼과 통틀어 역대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2조6520억원)다.

메가 밀리언스는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선택한 후 1∼25중 1개를 추가로 고른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로, 산술적으로는 파워볼 2억9220만분의 1보다도 어렵다.

메가 밀리언스는 미국 45개 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한다. 온라인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

외국인도 살 수 있으나 구매 당시 미국에 살고 있었거나 체류 중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