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페이커’ 이상혁의 복귀와 함께 연패에서 탈출했다.
T1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 8승9패(-1)를 기록했다. 아울러 남은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5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오른팔 부상으로 1달간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이상혁의 복귀전이었다. 이상혁 없이 1승7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T1은 주전 미드라이너의 복귀와 함께 기존의 강력함을 되찾았다. 두 세트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이상혁이 없을 때와 있을 때, T1의 경기력은 크게 차이가 났다. T1은 13.14패치의 핵심 픽으로 떠오른 아트록스를 활용해 광동을 완파했다. 이상혁은 두 세트 모두 제이스를 선택,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진 않았지만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라인전에서부터 무너지던 지난 연패 기간의 T1은 이날 경기에서 보이지 않았다. 바텀 듀오는 정글러 개입 없이도 더블 킬을 따냈다. 오브젝트 전투에서도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연전연승을 거뒀다. T1은 두 세트를 모두 20분 초반대에 승리로 마무리, 플레이오프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