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필로폰 숨긴 50대…열차서 분실했다가 덜미

입력 2023-08-02 15:53

휴대전화 케이스에 필로폰을 숨겼다가 휴대폰을 분실한 50대가 이를 찾으려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대전센터는 지난달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휴대전화 케이스에 필로폰 4.24g을 숨긴 채 열차에 탑승했다가 휴대전화를 분실한 탓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철도공사 및 철도경찰 수사관들은 유실물 확인 과정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철도경찰은 A씨에게 분실물 수령을 안내한 뒤 지난달 22일 오후 이를 찾으러 대전역을 찾은 A씨를 체포한 뒤 구속했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A씨가 갖고 있던 필로폰은 141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