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5만㏊ 확대한다

입력 2023-08-02 14:15
남성현 산림청장이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3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조성되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5만㏊ 확대된다.

산림청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을 2일 발표했다.

현재 17만㏊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기후변화에 따른 희귀·특산·유용식물의 유지 및 보전을 위해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도 육상·해양 면적의 최소 30%를 보호지역으로 관리하자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가 채택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027년까지 국유림 지정과 함께 공익임지를 사들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5만㏊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침엽수 쇠퇴 등 산림생태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유용식물을 활용한 산림 바이오 소재, 생명자원 개발 등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함께 산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보호구역 확대는 이미 전 세계적 흐름이고, 이를 이용하고 산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연구개발과 자원활용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보호구역 관리·이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