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부장 특화단지 잰걸음…사업추진단 8월 출범

입력 2023-08-02 14:06

광주시가 미래차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조성에 잰걸음이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의 성공을 이끌 사업추진단을 만들어 기반 강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부가 범부처 차원의 지원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한 데 따라 앵커 기업과 지역 부품기업의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전담할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선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특화단지를 기획한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광기술원,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대 등 6개 기관과 8월 중 사업추진단을 공동 출범한다.

기관별 전문성을 살려 짜여질 사업추진단은 지역기업들이 자율차 부품기업으로 신속히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완성차 기업과 함께 광주 특화 분야인 자율차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미래차에 관한 첨단 기술력을 강화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도록 연구개발 지원에 나선다.

또 첨단장비 구축과 더불어 미래차 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한 테스트 베드 조성을 통해 자율주행차 부품 실증 체계를 실현하고 특화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 양성도 꾀하게 된다.

시는 지속해서 진화·발전 중인 미래차 산업의 인력공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향후 적극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센서와 제어, 통신 분야 등 미래차에 활용되는 정밀 부품의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과 시장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상생하는 클러스터를 특화단지에 만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지난 20일 산업부가 발표한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 결과 자율차 부품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220만평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지난 3월 신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과 제1호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난해부터 조업 중인 빛그린국가산단, 부품기업들이 집적화된 진곡산단이다.

시 관계자는 “삼각벨트를 이룰 미래차 특화단지를 획기적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삼아 국내 제1의 모빌리티 시티로 도약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