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심각'…더위 피하는 공사장 근로자들

입력 2023-08-02 13:59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제2합동청사 확장 공사현장에서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가 머리에 물을 뿌리고 있다.


'심각' 단계는 전국 180개 특보 구역의 40% 이상인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10%인 1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는 1시간 근무 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제2합동청사 확장 공사현장 신재일 안전팀장은 “현장에서 근로자들은 ‘스마트 알리미’가 부착된 안전모를 착용합니다.”라며 “알리미 표시를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을 수시로 확인합니다.”라고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예정이며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