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도를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역 책방을 들러 궁금한 점 등을 물으며 휴가를 보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도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약 1주일간 제주도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서귀포시 표선에 위치한 동네책방 ‘북살롱 이마고’를 찾았다.
해당 책방을 운영하는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 특별한 손님이 오셨다. 바로 양산에 있는 ‘평산책방’ 책방지기 문 전 대통령”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책방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새내기 책방지기’로서 이런저런 궁금한 점도 질문하셨다”며 “책방들 모임도 궁금해하셔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와 제주책방넷 이야기도 들려드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평산책방 문을 열고는 책방지기로 활동 중이다.
김 여사가 깁스를 두른 모습도 포착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A씨가 게재한 사진에서 김 여사는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부부는 퇴임 후 여름 휴가지로 제주도를 즐겨 찾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일 7박8일 일정으로 김 여사와 제주도를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데 이어 한라산 영실코스를 등반하고, 올레길 4코스를 걸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