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8월부터 3% 안팎서 등락…불확실성 높아”

입력 2023-08-02 10:04
국민일보 자료사진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부터 다시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물가 상황 및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집중호우 등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어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도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해 지난달 3.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또 근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지난 5월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3%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 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