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파업 20일 만에 협상 타결…의료공백 해소

입력 2023-08-02 09:44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남도제공

임금개선과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며 20여 일간 파업을 이어오던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정상화되면서 의료공백이 해소되게 됐다.

경남도는 지난 1일 오후 양산부산대병원 노사 간 중재 합의안이 타결돼 빠르면 2일 오후부터 병원 진료가 정상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재합의안의 주요내용은 불법의료 근절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인력확충, 임금 인상, 성인·소아암 등 긴급 암 환자 병상 운영을 포함한 필수유지 업무 확대 등에 관한 사항이며 세부 내용은 노사 내부 협의 후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병원 파업은 지난 6월27일 보건의료노조의 노동쟁의 조정신청 및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을 빚어왔다.

파업 기간 도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현장 방문과 노사 간 협의를 통한 진료 복귀를 당부했고 최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병원 진료 정상화를 위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도민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병원 파업 장기화로 도민 의료공백이 있었으나 협상이 타결돼 다행이다”며 “그동안 의료 이용에 불편을 감수한 도민에게 감사하고 양산부산대병원이 동부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