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부터 5년간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14개 시군 22개 읍·면 지역 1만3431가구에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전국 75개 읍면 지역에 총 사업비 5129억원(국비 2564억원)을 들여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경북에는 전국 최다인 22곳 1430억원(국비 715, 도비 172, 시군비 400, 자부담 1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군 단위 사업(1000~8000가구)과 마을단위 사업(30~150가구)에 이어 150~1000가구 읍·면지역이 대상이며, 시군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기존 LPG 개별공급 방식과는 달리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통한 집단공급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 방식이 기존 방식보다 30~40%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으며 사용의 편의성과 안전성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도는 2014년부터 군단위 사업 2곳에 372억원, 마을단위 사업 149곳에 728억원을 투입해 1만400여 가구에 LPG 배관망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도 274억원을 투입해 16개 시군 30개 마을 2348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과 가스 사용 편의성 제고, 가스사고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시가스 및 LPG 배관망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