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하던 어린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펜션 수영장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56분쯤 강원도 영월군 남면 한 펜션 풀장에서 A양(3)이 빠져 숨졌다.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된 A양은 구급대의 응급처치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해당 펜션 내 풀장은 수심 1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모의 진술을 받는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유아들이 놀 수 있는 ‘키즈풀’이 설치된 인천시 서구의 한 카페에서 2살 여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진 일이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심정지 상태의 B양(2)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B양은 수심 67㎝인 키즈풀에서 놀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카페는 무인 운영 시스템으로 당시 현장에 안전요원 등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익사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아이와 물놀이할 때 부모 등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