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고령의 아버지를 병문안하고 귀가하던 80대 어머니와 60대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1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진주시 명석면 오미리 3번 국도에서 산청 방면으로 주행하던 1t 트럭이 3차선과 갓길 사이에 정차하고 있던 8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사 A씨(60)와 함께 타고 있던 모친 B씨(83)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모자는 진주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부친을 병문안하고 되돌아오는 길에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8t 트럭 운전사는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해당 지점에 정차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