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노사가 파업 20일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진료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1일 오후 노사가 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중재를 기반으로 합의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인력 확충·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임금 인상·암수술, 소아암 환자, 항암주사, 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부산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1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과 함께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보건의료노조가 이틀 만에 총파업을 해제한 이후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주장하며 20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중환자 등 입원환자 250여명을 제외하고는 외래 진료 등 대부분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이번 합의로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진료도 2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곧바로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노사 합의안이 추인되면 파업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