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마약 사범 3명 적발…美 수사기관과 공조

입력 2023-08-02 09:00
초콜릿볼 속에 은닉된 코카인. 부산세관 제공

관세청이 미국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를 벌여 한국으로 들여오던 마약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관세국경보호청’과 공조해 마약 사범 3명을 검거해 A씨를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세관 수사관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액상대마 은닉 국제우편물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세관 제공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미국발 한국행 국제우편물 또는 특송화물 등에 대마류 7㎏ 등 시가 1억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액상대마를 메이플시럽통에 넣어 국내로 발송하거나 마약류를 초콜릿볼 속에 감추는 수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현 부산세관 조사국장은 “국내로 들어온 마약류는 단속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해외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해외 수사당국과 공조수사를 펼치는 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